에코월드팜, 담양 '설포라판 바이오 플랜트' 공장 준공…설포라판 안정적 생산·유통

에코월드팜 담양 설포라판 바이오 플랜트 공장 준공식.
에코월드팜 담양 설포라판 바이오 플랜트 공장 준공식.

친환경 바이오 전문기업 에코월드팜(대표 오석중)은 전남 담양 에코산업단지에 발암 억제 성분이 풍부한 황산화물질인 설포라판(Sulforaphane) 양산을 위한 바이오 플랜트공장을 준공했다고 1일 밝혔다.

설포라판 바이오플랜트 생산공장은 에코월드팜이 30억원을 투입해 4200여㎡ 부지에 2층 규모로 건립해 공장 내부에서 브로콜리 새싹에서 설포라판을 추출하는 바이오 플랜트 생산 공정 시설을 갖췄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 들어있는 건강에 좋은 물질이다. 다양한 영양소뿐만 아니라 암과 치매 예방, 염증, 알츠하이머, 관절염, 심장병,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 감소 등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이처럼 설포라판이 탁월한 효능이 있음에도, 그동안 충분한 양의 설포라판을 섭취하기란 쉽지 않았다. 추출과 추출 후 효능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다. 생산 제품에서 수분, 광, 온도 등 여러 환경 조건의 제약으로 상품성이 미약한 제품만이 생산됐다. 설포라판은 실온에서 쉽게 변질되고, 미로시나아제 효소가 파괴되어 글루코라파닌만을 함유한 제품을 섭취할 경우 낮게는 1% 정도만 설포라판으로 전환돼 사실상 효과를 볼 수 없었다.

설포라판 제품.
설포라판 제품.

에코월드팜은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브로콜리 새싹에서 고함량의 설포라판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100% 수용성 브로콜리 새싹 추출물로 진한 분홍색을 띄며, 용해도가 높아 생체 흡수율이 높다.

에코월드팜 바이오플랜트 공장 완공으로 제대로 된 설포라판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오석중 에코월드팜 대표는 “바이오 플랜트공장 준공으로 설포라판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했다”며 “차별화된 에코월드팜의 설포라판으로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겠다. 설포라판을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으로 수출할 때 많은 사람이 전남 담양을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담양군은 에코월드팜, 농업법인 비제이와 '설포라판 생산 사업의 담양군 안정 정착과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설포라판 생산 사업의 성공을 통해 담양군의 일자리 창출과 농민 수익 극대화를 꾀할 계획이다.

담양=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