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직접 제작참여한 '황야'의 포인트를 '액션오락성'으로 꼽았다.
1일 서울 종로구 카페포엠에서 넷플릭스 영화 '황야'의 히어로 배우 마동석과 만났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속 무법천지를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물이다. 마동석은 작품 속 폐허에서 야생 짐승을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사냥꾼 남산 역으로 분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주요 작품에서 대두되는 소위 '마동석' 액션의 묵직한 멋과 특유의 유머코드가 아포칼립스와 파충류인간 등의 소재와 함께 더욱 과감하고 강렬한 톤으로 비쳐지면서 1월 22일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TOP) 10 비영어 영화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반면 국내에서는 기존 마동석 액션의 연장선상에서 관계성이나 서사가 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마동석은 “기존 영화들은 현실적인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리얼액션이라면, 이번 '황야'는 게임을 보는 듯 철저히 오락영화를 염두에 둔 과격한 액션포인트에 중점을 두고 덜어내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마동석은 “3시간 이상에 달했던 초기 기획접근에서 벗어나 덜어내다보니 장면 속 아이들이나 수나(노정의 분)와의 관계성 부분 또한 유추할 수 있는 수준의 것만 살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