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황야'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로 한국의 '세계적 액션본거지'화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드러냈다.
1일 서울 종로구 카페포엠에서 넷플릭스 영화 '황야'의 히어로 배우 마동석과 만났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속 무법천지를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물이다. 마동석은 작품 속 폐허에서 야생 짐승을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사냥꾼 남산 역으로 분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주요 작품에서 대두되는 소위 '마동석' 액션의 묵직한 멋과 특유의 유머코드가 아포칼립스와 파충류인간 등의 소재와 함께 더욱 과감하고 강렬한 톤으로 비쳐지면서 1월 22일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TOP) 10 비영어 영화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마동석은 “CG 등 판타지 액션은 미국이 잘하겠지만, 맨손액션 면에서는 한국이 경험적인 측면이나 노하우면에서 앞선다. 실제 '황야' 속 마체테를 들고 격투하는 장면도 와이어도 들어가고 동선도 협소하기에 어려웠지만, 당초 해외 스태프들이 예상한 4주보다 훨씬 빠르게 2일안에 정리했다. 그를 보고서 많이 놀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마동석은 “한국이 좋은 콘텐츠를 만듦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를 영화의 본거지로 보는 시선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한국도 본거지가 될 역량이 충분히 있다”라며 “한국이 액션을 비롯한 여러 장르에서 할리우드와 견줄정도로 주고받을 수 있는 본거지가 됐으면 하고, 그렇게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