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일 서울대 의과대학 지역의료혁신센터(센터장 강대희)를 방문, 지역의료 혁신을 위한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및 포항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발표 등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시계추가 빨라지면서 지역의료 혁신을 위해 힘쓰고 있는 강대희 센터장과 만나 수도권 의료 집중화로 인한 지역 간 의료 격차의 심각성에 대해 논의하고,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및 바이오 특화단지 육성에 대한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지역의료혁신센터는 건강사회개발원 산하 센터로 지난해 9월 개소했다. 지역의료와 바이오헬스에 관한 연구와 세미나 및 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역 간 의료 격차, 보건의료 인프라,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정책 연구·개발 등 지역의료 혁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초대 센터장인 강대희 교수는 초고령사회로의 빠른 진입으로 인해 지방소멸이 국가 위기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지방의료 붕괴를 막고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포스텍 의대 설립·바이오 특화단지 육성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경북지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데 의견을 함께 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해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와 서명운동으로 시민의 염원과 의지를 결집해 지역 내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의대 정원 확대 및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된 1%의 가능성만 있다면 누구든 만나 앞만 보고 달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달 17일에도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와 강스템바이오텍(창립자 강경선)을 차례로 방문해 바이오산업 육성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했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