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이 '스팀' 플랫폼을 이용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선보이는 신규 PC 팀 대전 액션게임 '웨이크러너'는 6일 개막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첫 체험판 플레이 기회를 마련한다. 그라비티와 와이제이게임즈 등도 다양한 신작을 출품한다. 이들 게임사는 완성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출시를 준비 중인 신작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다. 매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 첫 행사는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6일 오전 3시)부터 12일까지다. 수백여종 체험판을 살펴보고 플레이하며 개발팀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넥슨 민트로켓은 지난해 '데이브 더 다이버'를 선보여 K게임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넥스트 페스트에 출품하는 웨이크러너는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재 게임이다. '탑뷰(Top View)' 시점에서 느낄 수 있는 가감속 쾌감, 캐릭터별 매력을 부각한 차별화된 액션성이 특징이다.
임채현 넥슨 민트로켓 '웨이크러너' 디렉터는 “가속도를 활용해 이동과 공격의 참신한 재미를 제공하고, 빠른 속도감에서 느낄 수 있는 쾌감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첫 베타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검증하고 유저 피드백을 수렴해 다음 단계 개발 방향성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라비티는 2D×시네마틱 리얼 과학수사 시뮬레이션 게임 '사이코데믹 ~특수 수사 사건부 X-FILE~'으로 참여한다. 팬데믹 후 세계에서 발생하는 미해결 사건을 탐정이 돼 전문 능력을 가진 동료들과 협력해 해석 도구나 자신의 수사 능력을 사용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게임 프롤로그와 1장 초반의 에피소드, 게임 내 주요 콘텐츠인 실사 표현을 이용한 영상 대조나 추리를 정리하기 위한 증거 보드 등의 수사 체험을 제공한다. 스팀 이외에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 데모 버전도 준비 중이다.
와이제이게임즈는 액션스퀘어 '킹덤: 왕가의 피'와 '던전스토커즈'를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선보인다.
액션스퀘어의 스튜디오 '팀 마고'에서 개발 중인 킹덤: 왕가의 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을 소재로 한국의 멋을 살려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다. 수동 컨트롤 기반 액션 전투 경험을 이용자가 체험 플레이로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던전 크롤러 장르 신작 던전스토커즈는 지난해 1차 테스트에서 얻은 호응을 바탕으로 스팀 넥스트 페스트 빌드를 재차 준비했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보다 발전된 기능과 추가 콘텐츠를 마련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