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반도체를 시작한 곳인 용인 지역에 출마를 선언했다. 반도체 특화단지 가동,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 등으로 정체돼 있는 용인을 세계 반도체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양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용인시 갑, 처인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용인은 양향자의 꿈이 시작된 곳”이라며 “1985년 여상을 채 졸업하기도 전, 18살 양향자가 입사한 곳이 당시 용인의 '삼성 반도체 통신 주식회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 경제의 생명줄, 반도체 산업을 태동시킨 이 위대한 도시(용인)는 시간이 멈춘 것처럼 정체돼 있다”며 “용인의 심장을 깨우겠다. 경기도 변방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계 반도체 수도로 용인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양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반도체 위원장'으로 용인을 중심으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세워야 한다는 'K-벨트 전략'을 최초로 설계했고, 300조원의 용인 투자를 이끌어 낸 'K-칩스법'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다.
그는 “용인 클러스터의 시작도, 완성도 양향자”라며 4가지 총선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가동 △고속도로 개통 및 직행 셔틀버스 운행 △반도체 마이스터고 및 자사고 설립 △쇼핑몰 유치를 통한 문화도시 조성 등이다.
양 원내대표는 “어린 나이에 아버님을 여의고, 홀로 남은 어머니와 동생들을 부양하기 위해 광주를 떠나온 저에게 용인은 '희망'의 도시였다” 면서 “40년 전, 열여덟 살 양향자에게 주셨던 '희망'의 메시지, 이제 용인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