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도 경력단절여성 창업 프로그램' 사업에 참여할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선배 여성벤처 CEO와 1대 1 밀착케어로 사업화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여성벤처창업 케어 프로그램 후속 사업이다. 중기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경력단절여성 중심으로 재포지셔닝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교육과 컨설팅 위주 기존 여성 창업지원 사업들과 달리 선발된 여성기업 창업 아이템과 가장 유사한 업종과 경력을 가진 성공한 선배 여성기업 대표와 연결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막연히 창업에 대한 두려움은 줄이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기술 기반 업종 중 반도체, 바이오,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7개월간 맞춤형 교육·멘토링, 사업화 자금, 협력 네트워크 등 전방위 지원체계가 제공된다.
여성가족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력단절여성은 약 1000만명으로 전체 인구 약 20.8% 수준이다. 다만 그간 지원 정책이 '취업'에만 집중돼 창업 지원 정책은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OECD는 2030년까지 한국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을 남성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향후 20년간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1%포인트(P)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여성 경제활동참가율과 출산율은 양(+)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유니콘인 플랫폼기업 컬리, 투자연계 금융상품을 개발해 실리콘밸리 투자사로부터 453억을 유치한 에잇퍼센트와 같은 여성대표 성공신화가 늘어나도록 하겠다”며 “이번에 선정된 여성기업에게는 전용 보증과 펀드 등 추가 연계 지원도 확대해 여성창업을 더욱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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