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상 무인 플랫폼을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8일까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종합방산전시회(WDS) 2024'에 참가한다. 다목적 무인차량, 디펜스 드론 등 지상 무인 플랫폼 라인업으로 전시 부스를 꾸렸다.
다목적 무인차는 중동 시장에 처음 소개됐다. 다양한 작전과 임무에 투입 가능한 확장성을 갖췄다.
이 차량은 부상병과 탄약·군장을 이송하고 고속 충전장치와 원격무장 장치를 탑재, 감시와 정찰 임무도 수행한다. 전시 차량에는 LIG넥스원 대전차 유도무기가 탑재됐다. 디펜스 드론은 자율주행과 원격주행이 가능하고 운용 목적에 따라 플랫폼에 다양한 임무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
이 밖에 수출형 K2 전차와 계열 전차를 사막색의 중동형으로 전시했다. 무인 포탑과 현궁을 탑재해 개선된 방호 성능과 수상 추진 능력을 갖춘 30톤급 차륜형 장갑차도 선보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 전동화, 자율주행, AI 등 다양한 연구 개발 분야에서 협업해 다목적 무인차 성능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며 “지뢰탐지·드론 무인차·무인중전투차 등 무인 플랫폼 계열화를 추진해 군 수요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