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자율주행차가 임시 운행되고 태양광 에너지로 도시 인프라가 운영될 전망이다.
6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솔라시도는 지난 2007년 전남도와 한국관광공사, 광주은행, 보성그룹 등이 900억원을 출자해 만든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일원 2089만㎡(632만평) 규모의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사업비 1조4400억을 투입하는 민·관 협력 기업도시 프로젝트다. 인구 3만6600명의 스마트도시·문화관광도시·정원도시 등을 목표로 한다.
이 곳은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선정됐으며 해남군은 민간사업자인 BS산업 및 SK증권,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실시계획을 수립해 왔다.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국·도비 156억을 포함해 총 260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미래도시 표준, 솔라시도'를 테마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솔라시도 메타버스 구현, 태양광 기반 압축 쓰레기 처리시설, 데이터허브 구축 등 스마트 인프라 및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
특히 솔라시도 기업도시 8.2㎞ 구간은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부 규제특례가 적용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자율주행 실증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또 태양광으로 도시가 운영되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관광체험이 가능한 미래도시의 탄생이 예상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솔라시도 스마트시티는 도시개발 단계부터 설계한 전국 유일의 도시로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스마트 도시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해양관광레저거점 조성 등 역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과 함께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남=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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