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올해 '미스 재팬' 우승자로 화제가 된 시노 카롤리나가 유부남과의 불륜 의혹이 사실로 드라나자 왕관을 반납했다.
5일(현지시간) 미스 재팬 협회는 성명을 통해 “시노의 타이틀 포기 요청을 받아들였으며 일련의 물의를 일으킨 것을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카롤리나는 우크라이나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나 모친이 이혼한 후 일본인 남성과 재혼하면서 일본 아이치현에서 자랐으며, 2022년 일본 국적을 취득한 귀화 일본인이다.
시노가 미스 재팬에 선발된 후 그가 유부남 의사 인플루언서와 불륜 관계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시노의 소속사는 “상대가 기혼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관계를 끝냈다”고 해명했다. 미스 재팬 협회도 “상대 남성이 독신이라고 말하며 접근해 일어난 일”이라며 “시노에게는 잘못이 없다”며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러나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소속사 측은 5일 “시노가 남자의 결혼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계속 그를 만났다”고 인정했다.
시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에서 “기사가 나간 뒤 혼란과 두려움으로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 제가 일으킨 큰 물의와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을 배신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시노가 관계한 남성은 아내와 아들 한 명이 있고 '베스트 보디 재팬' 대회에서 우승해 '근육 의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한편, 미스 재팬 협회는 이번 사건으로 올해 우승자는 공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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