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이원욱·조응천(원칙과상식) 무소속 의원이 제3지대에 통합공천관리위원회(통합공관위) 구성을 제안했다. 통합공관위가 진척을 내지 못하는 제3지대 통합 논의의 촉매제가 될지 관심이다.
원칙과상식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 등에 대통합을 전제로 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통합공관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들이 제안한 통합공관위는 개혁신당·새로운미래 각각 2인과 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각각 1인으로 구성한다. 특히 비례대표 후보 선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당원투표와 공개 오디션 등을 함께 제안했다.
아울러 통합공관위는 비례대표는 물론 지역구 후보 심사 역할도 맡는다. 이에 따라 제3지대 통합공관위가 설립된다면 이들이 지역구 출마에서도 연대할 가능성이 있다. 한 지역구에는 한 당의 한 후보만 내는 형식이다.
이 의원은 “제3지대 빅텐트 정당 조기 실현에 대한 국민 요구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제3지대 정당들이 적극적으로 화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3지대에서는 대체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만약 이들이 구체적인 방안에 동의한다면 통합공관위 구성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종로 출마 기자회견을 연 뒤 취재진과 만나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동의했다. 다른 곳에서 어떤 의견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어떤 식으로든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세력 간 칸막이를 없애고 당원과 시민들께 공천권을 돌려주자는 것은 어느 정당에서나 이야기하지만 구체적으로 실현되기 어려운 제안”이라며 “개혁신당에서 준비하고 생각한 공천 방향성과 아주 비슷하다. 통합공관위 형태로 진행하더라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ㅇㅇㅇ은 화답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
최기창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