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병삼·이하 대경경자청)이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을 1조5000억원으로 설정한 '2024년도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보통신기술(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등 3대 핵심전략산업분야를 집중 유치한다.
대경경자청은 올해 강력한 인프라와 유리한 정책환경을 활용해 국내외 투자자 유치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올해 투자유치 기본방향은 3대 핵심전략산업, 수도권 등 역외기업과 유턴기업 중점 유치, 대규모 산업전시회 및 투자전문기관 연계, 국내외 타깃기업 초청, 벤처캐피탈 연계 등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추진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3대 핵심전략산업'은 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형모빌리티 산업분야다. 지구별 지역의 R&D기관 및 앵커기업 등 강점을 활용해 국내외 투자유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가첨단전략기술분야 해외기업을 국내복귀기업으로 유치해 글로벌 환경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경경자청은 지난해 국내복귀기업 대상 투자인센티브 및 행정지원 등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3년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최우수(S) 등급을 받은바 있다.
연구개발(R&D) 국비 삭감에 따라 자체 혁신생태계 조성을 강화한다. ESG 경영컨설팅 지원 등 입주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기업상담실 등 입주기업과 현장소통도 강화한다. 또 온라인 기업지원 플랫폼 운영, 뉴스레터 발송, 매거진 발간 등을 통해 투자환경 및 기반을 개선한다.
아울러 투자유치 외부 전문가, 규제혁신협의회, 투자유치 통합정보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탄탄한 투자유치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홍보분야는 매체 다원화 및 타깃 투자지구 홍보 확대,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가독성을 높인다.
김병삼 청장은 “올해는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구경북 지역사회와 투자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경경자청은 지난해 총 1조 4000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수성알파시티에 SK그룹 등 3개사의 9150억, 테크노폴리스의 베어로보틱스 680억(외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티센바이오팜 등 3개사의 520억,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의 로젠 1260억 투자 등이 주요 유치성과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