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가 1기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이 대학교는 오는 16일 대구 북구 복현캠퍼스 국제세미나실에서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열고 28명에게 정밀기계공학분야 전문기술석사 학위를 수여한다.
영진전문대학교는 2021년 교육부 핵심사업으로 도입된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에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신산업과 연계한 초정밀금형분야 고숙련전문기술석사과정'인 '정밀기계공학과(2년과정)'를 2022학년도에 개설했다.
교육은 최적성형, 박판공정, 마이크로부품금형, 지능형금형공정 및 복합첨단소재 등 요소기술 분야별 프로젝트 랩(Project Lab)을 통해 학습자들이 소속된 산업체의 현장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신산업과 연계한 초정밀금형 마이스터급'고숙련전문기술인 양성을 위한 담금질은 국내 교육에 머물지 않고 해외로까지 확대됐다. 해외 선진기술 벤치마킹의 기회인 '해외집중이수제'가 마련돼 1기생은 지난 2022년 하계방학을 맞아 6일간 일본 도쿄서 '선진 금형기술 연수'에 참여했다.
고숙련 전문기술석사과정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밀기계공학과 1기 졸업생 배재상(몰드윈 대표) 씨는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 산학공동R&D를 지원받아 금형제품을 설계·제작한 결과 국내 회사 납품은 물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배재상 대표는 “대학이 보유한 첨단 기자재와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님들의 지원 덕분에 금형 제품을 개발했고,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본 기업에도 납품하며 매출 1억원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남경협 졸업생(디에이치 대표) 역시 본인 사업체의 애로기술을 프로젝트 랩 지도교수와 해결하고 이를 논문으로 작성,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다이캐스팅 공정 자동화를 위한 스마트 로봇 시스템 개발 및 히트 싱크 다이캐스팅 금형을 개발하는 등 전문기술석사과정을 통해 숙련된 현장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학교 총장은 “10여 년 동안 심혈을 기울인 결과 마이스터급 고숙련전문기술 배출의 길을 열었고 올해 1기 전문기술석사를 배출하게 됐다. 대구시를 비롯한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의 기술고도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