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설 명절을 맞아 전남도, 전남도의회, 목포시, 목포시의회 등과 공동으로 지난 8일 오후 2시 목포역에서 전라남도 의과대학 설립의 당위성을 알리는 캠페인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김원이 국회의원, 박홍률 목포시장을 비롯해 전남도·전남도의회, 목포시·목포시의회, 국립목포대학교 관계자 등 40여 명이 목포역에서 귀성객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전남의 의료 여건과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을 설명하고 범국민적 지지와 응원을 요청했다.
도는 전국 시·도 중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곳으로 의료 인력양성·공급 시스템을 갖고 있지 못한 지역이다. 특히 공중보건의사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도서 지역 및 농어촌 등 의료취약 지역의 의료공백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전라남도 의과대학 설립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정부는 지난 6일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동결됐던 의대 정원을 2000명 확대해 2025학년도 입시부터 확대된 정원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의대 신설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차주환 국립목포대학교 기획처장은 “필수 의료인력의 안정적 확보와 지역공공의료의 사령탑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의료공백과 지방 소멸을 막는 것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면서 “국립의과대학이 설립되는 날까지 전남도, 국립순천대학교 등과 공동 협력하여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
김한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