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출사표]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만한 검사 권력 심판은 국민의 뜻”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에 마련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에 마련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검찰 권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달빛철도특별법 등 21대 국회에서 통과된 성과를 바탕으로 22대 국회에서도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민주개혁진보세력 대연합이라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며 “총선 승리를 통해 국민의 권력으로 검사 권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 정치인 이 의원은 빈곤층과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지역의료봉사 등을 펼치며 명성을 쌓았다. 지난 2016년에 당시 당대표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호남인재 1호로 영입 제안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한 차례 낙선도 했지만 와신상담 끝에 지난 21대 총선에서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 의원은 산업단지가 많고 광주 관문인 광주송정역과 광주공항을 포함한 지역구(광주광산갑)의 특성을 고려해 지난 4년 동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이 의원은 “정치에 입문한 지난 8년 동안 시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며 “광주의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을 챙겨 지역의 미래 경제 지도를 바꾸고자 했다”고 돌아봤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에 마련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에 마련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축소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권 이후 지역에 대한 고려 없는 수도권 편중 정책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R&D 예산 삭감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축소, 에너지공대 정쟁화 등 미래 먹거리가 큰 타격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호남지역이 더욱 큰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소멸은 예고된 위기임에도 윤석열 정권은 지방시대를 외치던 날 동시에 김포의 서울 편입도 언급했다. 겉과 속이 다르다”며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민주당 정부가 추진해온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제대로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21대 국회에서 추진한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과 달빛철도특별법 통과로 인해 우리 지역(광주 광산)은 산업·교통·관광 등에서 새로운 변화의 중심이 됐다”면서 “광주를 미래차 산업의 선두 주자로 탈바꿈시키고 지역 상생에 기반한 체류형·지역 맞춤형 관광상품 등을 개발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비례연합정당에는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한 반면 민주당을 이탈한 제3세력에는 날 선 목소리를 냈다.

이 의원은 “최근 이 대표가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주권자의 뜻이 투영되고 국민이 승리하게 될 큰 결단”이라며 “지금은 민주당이 더 유능한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재정비를 하는 시간이다. 민주당을 욕하면서 나간 사람들은 사심을 위해 이탈했다.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국민 권력이 검사 권력을 심판한다는 생각으로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국민의 뜻에는 오만한 검사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라는 실망과 분노가 섞여있다”면서 “민주당이 진보세력연합의 든든한 맏형이 되고 이를 통해 대연합 구도를 이끈다면 민심도 민주당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광주=

광주=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