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해 22개 시·군에서 지역사랑상품권 1조원 어치를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역사랑상품권은 2019년 처음으로 1100여억원을 발행한 뒤 매년 발행규모를 확대해 2023년 1조원을 발행했다.
도는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1조원을 발행하기 위해 국·도비 325억 원을 지원한다. 할인율은 5~10%를 상시 유지해 지역사랑상품권 이용을 활성화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를 위해 2월 한 달간 할인율을 10~15%로 대폭 상향하고, 1인 구매한도를 최대 100만원으로 확대 시행한다.
광양시는 평소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은 10%, 1인 구매한도는 50만 원으로 발행하고 있으나 2월 한 달 할인율은 15%, 1인 구매한도는 70만 원으로 상향 판매한다. 이 외에도 15개 시·군이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및 구매한도를 한 달간 확대해 특별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특별할인 행사는 전통시장 상인 등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하고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전남도와 한국조폐공사의 협약에 따라 올 1월부터 전남도 광역 지역사랑상품권 앱인 '전남상품권 책(chak)'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시군별 할인율 및 1인당 구매한도 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남상품권 chak' 앱에서는 모바일 정보무늬(QR)결제, 주변 가맹점 찾기, 충전금액 환불 등 기존에 사용했던 모든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앱을 이용해 어디서든 자유롭게 충전·결제할 수 있다.
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고금리·고물가·소비침체 등으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1조원을 발행한다”며 “설 명절이 있는 2월 모든 시·군에서 특별할인 행사를 추진하니 지역사랑상품권을 적극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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