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중견기업 전용 연구개발(R&D)에 총 40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 7일 발표한 '신산업정책 2.0 전략' 일환으로 중견·중소·대학·공공연구기관 등 공동연구를 통한 첨단산업 기반 구축 사업에 집중 지원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견기업 R&D 지원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 △중견-중소기업 상생형 혁신도약 △중견기업-지역혁신얼라이언스 사업 △중견기업 핵심연구인력 성장지원을 펼친다.
중견-중소기업 상생형 혁신도약은 중견-중소기업의 공동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산 규모는 작년 71억 원에서 올해 90억5000만 원으로 27.4% 증가했다.
중견기업-지역혁신얼라이언스 지원은 중견기업-지역대학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학위·채용과 연계된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작년 27억 원 예산에서 올해 39억 원으로 늘었다. 두 사업은 오는 15일부터 신규과제를 각각 모집한다.
중견기업 핵심연구인력 성장지원은 청년 석·박사 채용 시 인건비를 지원해 중견기업의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사업으로 올해 예산은 18억 원이다. 이 사업은 지난 달 29일부터 신규과제를 모집 중이다.
제경희 중견기업정책관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산업간 융복합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주체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향후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허리로서 초격차 기술개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기반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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