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반도체 업황 악화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산업 단체인 SEMI는 지난해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전년 대비 14.3% 감소한 126억200만 제곱인치(inch²)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웨이퍼 매출액은 같은 기간 10.9% 감소한 123억 달러(약 16조4524억원)로 집계됐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작의 핵심 소재다.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과 웨이퍼 매출액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성장세였으나, 지난해 재고 조정과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라 역성장했다.
리 청웨이 SEMI 실리콘제조그룹(SMG) 회장은 “지난해 12인치 폴리시드 웨이퍼와 에피 웨이퍼 출하량은 전년 대비 각각 13%, 5% 감소했다”며 “특히 하반기의 출하량이 상반기 대비 9% 줄었다”고 설명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