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이건우) 핵심단백질자원센터는 부경대학교와 함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섬 야생생물 소재 선진화 연구단' 사업에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섬 야생생물 소재 선진화 연구단 사업은 국가생물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생물소재 인프라를 육성하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환경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협력하는 다부처 사업이다. 섬 야생생물 소재·유용 정보를 확보하고, 기능성 연구를 통해 학문·산업적 가치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DGIST와 부경대는 이번에 섬 야생생물 유래 천연물 소재화 과제에 참여한다. 부경대는 확보된 소재의 추출물(주정 및 분획물 등) 생산과 지표·기능 성분의 단일물질을 확보하고, DGIST는 성분분석을 통한 핵심 정보 생산과 기능성 연구(항암 등)로 역할을 분담해 과제를 수행한다.
특히, DGIST는 지난해 6월 이번 사업 일환으로 섬 야생생물 여로의 추출물인 베라트라민의 전립선암 증식억제 메커니즘을 분자생물학적으로 규명한 바 있다. 올해는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정식 참여해 보다 적극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민 섬 야생생물 소재 선진화 연구단장은 “올해 두 기관의 추가 참여로 연구 결과의 양적, 질적 향상은 물론 신규 프로젝트 발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섬 야생생물 소재를 활용한 바이오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균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장은 “연구진의 강점인 천연물 소재기반 기능성연구를 원활히 수행하고, 다부처 사업인 만큼 원활한 교류를 통해 신규 프로젝트 발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