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파학회와 육군이 미래 전장 핵심으로 떠오른 전자기스펙트럼(EMS) 작전 수행에 필요한 전파정책 수립과 기술 지원에 나선다.
학회와 육군은 1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EMS 분야 기술교류회 활동 공동 참여 및 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춘식 학회장과 최창운 육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소장) 등 산·학·연·군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육군 EMS 발전 협의체 기술교류회 활동 공동 참여, 육군 EMS 발전세미나 등 학술행사 공동개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실질적 상호 교류협력을 진행한다.
EMS는 전자기파를 주파수와 파장에 따라 배열한 스펙트럼을 의미한다. 학회는 육군 EMS 관리작전 발전을 위해 군에 적용이 가능한 첨단 EMS 기술과제를 토의하고 국방 연구개발(R&D) 핵심기술 공동기획 추진 필요성 등을 논의한다.
최 참모부장은 “이번 협약은 육군의 EMS 발전에 필요한 전파정책 수립 및 기술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양 기관의 공동연구 및 상호협력은 무기·전력지원체계 소요주파수 대역 확보, 효율적 주파수 운용 및 관리 분야 신기술 획득 등 EMS 분야 지속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춘식 학회장도 학회 산하 안테나 및 전파연구회 등 16개 전문 연구회를 중심으로 육군의 EMS 관리작전 기술발전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새로운 전장영역으로 인식되는 EMS 분야에서 적보다 우위 달성을 통한 원활한 군사작전 보장이 가능하도록 핵심적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학회와 육군은 '전영역 작전 지원을 위한 육군 EMS 관리작전 발전방향'을 주제로 특별세션도 열었다. 육본 정보화기획참모부는 육군 통합네트워크 지원을 위한 EMS 관리작전 추진 방안 발표를 통해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지능형 EMS 통합관리가 가능한 육군을 건설하기 위한 구체적 구상을 공개했다.
학회와 군은 특별세션에서 논의된 사안을 심층 분석해 EMS 관리작전 운용개념을 발전시키고, 국방 R&D 핵심기술 기획으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양 기관이 매년 공동 개최하는 '육군 EMS 발전세미나'를 통해 상호협력 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제주=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
박준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