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안보' 국내기업 인식 낮아…“민·관 소통 긴밀해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무역·기술 안보 포럼 제 2차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무역·기술 안보 포럼 제 2차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학계·산업계 등 무역·기술 안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2차 무역·기술 안보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전략물자관리원과 한국무역협회는 무역업체들을 대상으로 무역·기술안보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기업 232개사 중 일반 무역기업 66.7%가 경제안보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무역안보 위험에 대한 대처 수준이 낮은 편(38.1%)이고 별도 대응을 하지 않는 중(33.3%)이라고 답했다.

또한 일반 무역기업은 경제안보 대응을 위해 자사의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35.7%)에 역점을 둔다고 했으며 향후 정부가 기술 불법 유출 방지(69%) 및 주요국 간 외교·통상협력 강화(69%) 정책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기업 232개 사는 일반 무역기업 42개 사와 전략물자 취급기업 190개 사다.

이날 포럼 참가 위원들은 경제안보 확립을 위해 국내기업의 낮은 경제안보 인식을 제고하는게 필요하고 이를 위해 민관협력과 긴밀히 소통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앞으로의 통상정책은 경제안보를 중심으로 정립하는게 필요하다”라고 밝히면서, “국내 안보인식은 아직 낮은 수준인 만큼 향후 민관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경제안보 전략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실행해 나아가자”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다음 달 중 통상 및 무역·기술안보 전략을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