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국제공동연구팀이 손상된 사람의 피부와 힘줄을 빠르게 재생시킬 수 있는 첨단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전남대는 김장호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팀이 공현준 미국 일리노이대학교(UIUC) 교수, 정훈의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 나노바이오시스템과 공동으로 생체적합성이 뛰어나면서 기계적 강도가 우수한 새로운 첨단재생 그래핀 터프하이드로겔 소재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제로 이 소재를 피부 및 힘줄이 손상된 동물모델에 적용해 기존 소재보다 30%이상 뛰어난 조직재생 능력을 증명했다.
기존의 하이드로겔 소재는 체내 조직의 세포외기질과 구조적으로 유사해 조직재생용 소재로 주목받았지만, 기계적 강도가 약해 실제 임상 적용에 한계를 지녀왔다.
전남대 박상배 박사와 김우찬 박사과정생이 주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논문은 나노분야에서 저명한 미국화학회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피인용지수 10.8) 최신호에 실렸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기초연구실지원사업,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BK21 4단계 IT-Bio융합시스템농업교육연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김장호 교수는 “유연하면서도 강한 기계적 성질의 새로운 조직재생 의료소재를 개발한 만큼 이를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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