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년 동안 의학은 빠른 발전을 이뤘지만 중증 난치성 호흡기 질환은 여전히 많은 환자들의 생명의 위협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기도를 표적해 난치성 호흡기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증 호흡기질환의 국내 최고의 명의로 손꼽히는 이용철 전북대학교 석좌교수가 전북대병원과 약학대학,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하버드의대 등 국내외 유수 연구진이 참여하는 난치성 호흡기 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소를 최근 설립해 중증 난치성 호흡기 질환 정복에 나섰다.
기도를 표적해 치료하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이용철 석좌교수와 진공용·정명자·김종승 전북대병원 교수, 정재석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교수, 채한정·민경현·강지현 전북대 약학대학 교수, 박진아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매일 오전 6시면 회진을 돌 정도로 환자에 진심인 이 교수는 아직도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난치성 호흡기 질환을 앓는 많은 환자들이 회복이 되지 못하고 사망에까지 이르는 고통을 목도하면서 임상의사로서 현대의학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며 반드시 한계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치료제와 치료방법을 개발해야겠다고 다짐해왔다. 그 다짐이 이 연구소 설립의 주된 이유다.
그동안 이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흡입성 난치성 천식 치료제 개발 성공과 2016년 보건복지부 지정 보건의료 기술에서 비즈니스(Technology to Business) 기반구축사업 중 유일하게 호흡기질환 분야를 담당하는 국가지정 호흡기질환 제품 유효성평가 연구단으로 참여하면서 국내외 제약사의 전문적인 호흡기질환 제품에 대한 유효성평가 서비스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보건복지부 지정 폐질환 의료기술상용화지원센터에 호흡기 질환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향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중증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및 기타 중증 호흡기질환의 치료제와 신약 후보물질 효능 평가 등의 중책을 수행해 국내 호흡기질환 치료제의 임상시험 성공률 제고와 상용화를 촉진하는 중요 역할을 담당해왔다.
국내 최고 수준의 호흡기 질환 관련 임상 및 기초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만성호흡기질환 환자 맞춤형 최적의 기도 표적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구축에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미래 바이오 신산업의 창출과 육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지난 성과를 통해 이 교수는 중증 난치성 호흡기 질환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길이지만 충분히 가능하다는 경험과 자신감을 갖게 되어 지금보다 더욱 효과가 뛰어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연구팀은 폐질환에 대한 국내 최고 수준의 전임상 및 임상 연구 환경과 참여 연구진의 세계적인 연구 실적 등을 자랑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전문적인 기도 표적 제형을 포함하는 효과적 난치성 호흡기질환 치료제 개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용철 석좌교수는 “현재 중증 천식을 포함한 많은 난치성 폐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우리 연구팀이 그간 이뤄 온 새롭고 획기적인 접근들이 향후 임상의학 분야에 효과적인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며 “중증 난치성 호흡기 질환 환자 맞춤형 최적의 기도 표적 치료제 개발에 반드시 성공해 이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고, 고통 중에 있는 많은 만성 난치성 환자 및 가족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철 석좌교수는 전북의대 최초로 올 2월 1일자로 석좌교수에 임명됐다.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의학 연구에서 최고의 연구자를 배출하는 일에도 매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 한림원 정회원이며 대한 천식 및 알레르기 학회장, 대한 결핵 및 호흡기 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 석좌교수는 화이자 의학상수상자로 호흡기알레르기 분야에서 월등한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국가지정연구실 사업, 병원특성화 연구센터, 국내 최초의 호흡기전문질환센터 및 호흡기 질환 유효성 센터등 대규모 국가 주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수행해 왔고, 호흡기계 전임상, 임상 연구 및 진료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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