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출시 1년 6개월만에 24개국 진출을 앞뒀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2월 기준 펙수클루가 출시된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등 2개국이다.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중남미 3개국은 품목허가를 받아 올해 현지 출시 준비를 한창 진행 중이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수출계약을 맺은 6개 나라를 합치면 총 24개국이다.
전세계 항궤양제 시장규모는 약 21조원이다. 펙수클루 도입 또는 도입을 추진 중인 24개국의 시장규모는 8조4000억원으로 전세계 시장의 약 40%를 차지한다.
대웅제약은 2025년 30개국 품목허가 신청, 2027년 100개국 진출 목표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품목허가를 신청을 25개국으로 늘리고 품목허가 획득도 6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한 P-CAB 계열의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지난 2022년 7월 출시했다.
이 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반감기가 최대 9시간으로 가장 길어 약효가 오래 지속되고, 야간산분비로 인한 증상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1회 1정만 복용하면 돼 편의성이 높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2023년 펙수클루는 국내에서의 가파른 매출 성장과 함께 세계 4위 항궤양제시장인 인도 신규 진출 등 글로벌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낸 한 해 였다”며 “올해도 멕시코 출시 등 지속적으로 각 국가별 펙수클루 허가 진행에 속도를 내면서 2027년 100개국 진출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