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지난해 매출액 3674억원, 영업손실 30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잠정 공시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43% 수준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1959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진입으로 관련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진단, 시약 부문을 합한 시약 매출은 2880억원으로, 전체 78%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비코로나 시약 매출은 2154억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액 1005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9.4% 증가했다.
씨젠은 중장기 사업전략인 기술공유사업 등으로 글로벌 바이오 유통기업으로 변화를 준비한다. 지난 1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디지털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준혁 씨젠 IR 실장은 “엔데믹 전환 이후 지속적인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비코로나 제품 성장을 이끈 결과 시장전망보다 빠르게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비코로나 제품과 기술공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중장기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