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핫코우 오토메이션이 최근 주문식교육 협약을 위해 영진전문대학교를 방문했다가 장학금으로 1억원을 쾌척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장학금은 우수 인재를 입도선매한다는 차원에서 전격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후쿠오카에 본사를 둔 핫코우 오토메이션은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이다. 현재 종업원은 100여명이지만 설립 50년을 넘는 탄탄한 기술기반 기업이다. 오노 카즈오 핫코우 오토메이션 대표와 와타나베 유우지오노 인사총괄은 최근 영진전문대 복현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국제연계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장학금 1억 원도 기탁했다.
협약식에는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을 비롯해 전상표 국제교류원장, 박효진 학생복지취업처장, 안상욱 AI융합기계계열 부장, 하종봉 반도체전자계열 부장, 정영철 국제교류 팀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영진은 이번 협약과 장학금 기탁으로 한일 간 산학협력의 새물길을 개척하고, 해외취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이 회사는 영진전문대 출신을 9명 채용했다.
오노 카즈오 캇코우 오토메이션 대표는 “영진전문대학교 출신들이 일본에서 기계, 전자분야 기술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 대학을 첫 방문해 직접 학생들을 선발·채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재영 총장은 “그동안 해외취업이 코로나19 팬데믹 파고로 인해 다소 주춤했다. 오늘 협약으로 일본을 비롯해 해외취업에 재시동을 걸고 글로벌 인재 양성이 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최근 6년(2017~2022년) 동안 일본에 576명, 호주 45명을 비롯해 중국과 미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에 총 632명을 진출시키며 국내 대학 가운데 전무후무한 실적을 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