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보안·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는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석유광물대학교(KFUM)와 양자 컴퓨팅 및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교류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노르마는 지난해 사우디 IT 인프라 기업 ITB와 PQC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1년 만에 양자 컴퓨팅 분야 비즈니스 교류를 확대했다.
노르마는 파트너십을 통해 KFUPM에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인 'Q 플랫폼'을 제공했다. Q 플랫폼은 최대 20큐비트까지 지원, 비용과 시간 제약 없이 빠르게 최신 양자 알고리즘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Q 플랫폼은 양자 컴퓨터를 실행할 때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예측값을 제공해 실제 양자 컴퓨터 도입과 활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르마는 장기적으로 Q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해 최대 2000큐비트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PQC 알고리즘, PQC 전환 가이드 등 관련 기술도 교류할 예정이다.
KFUPM은 사우디는 물론 중동 전역에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는 명문 대학이다.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를 비롯해 정부 부처 요직에 인재를 공급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KFUPM은 노르마 솔루션을 정식 학부 과정에 도입해 양자 컴퓨터 교육에 활용할 방침이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통해 단기간에 중동 지역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양자 기술 개발과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압둘라만 알라파즈 KFUPM 컴퓨터정보과학과장은 “KFUPM은 사이버 보안과 AI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이 분야의 연구와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노르마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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