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 50일 앞두고 '이기는 공천' 총력…선거구는 아직도 깜깜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4·10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이기는 공천'을 앞세워 새판 짜기에 몰두하고 있다. 현역 의원 물갈이와 경쟁력 있는 인물로의 쇄신이 표심을 얼마나 흔들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모의개표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수검표 실습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모의개표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수검표 실습을 하고 있다.

여야 대진표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19일 오전 기준 21개 지역구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여야 격전지인 '한강·수원·낙동강 벨트'에서 비교적 빠르게 여야 대결 구도가 드러나고 있다.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잡음도 일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용산 참모 출신 인사들과 기존 현역 의원, 당협위원장 출신 후보들 간 공천 잡음이 불거지고 있고, 민주당 역시 친명계와 비명계간 공천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은 누가 다수당을 차지하느냐다. 양당 모두 과반 의석(151석)을 제1 목표로 하는 가운데 현재의 '여소야대' 국면이 바뀔지에 주목된다. 또 제3지대 통합 세력인 '개혁신당'이 얼마만큼 선전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양당의 공천 탈락자가 합류할 경우 유의미한 '3자 구도'가 형성될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 화학적 결합과 외연 확대를 과제로 안고 있다.

한편 선거를 50일 앞두고도 여야는 선거구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쟁점 지역구를 두고 여전히 대치중이라 정치 신인을 중심으로 한 예비후보들의 우려와 반발도 커지고 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