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카본, 美 진출 속도 낸다…CCUS 등 다양한 사업 본격 추진

이철 로우카본 대표(오른쪽)와 존 E. 데일리 탤러해시 시장 회동 모습.
이철 로우카본 대표(오른쪽)와 존 E. 데일리 탤러해시 시장 회동 모습.

기후테크 선도기업 로우카본(대표 이철)은 최근 지미 패트로니스 미국 플로리다 주정부 재무장관 및 존 E. 데일리 탤러해시 시장과 회동하며 청정수소 인프라 사업 및 쓰레기 소각장에서의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로우카본과 탤러해시 시장은 기존에 운영하는 쓰레기 매립장에 신규 친환경 소각장과 CCUS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사업에 관해 협의했다. 탈탄소화와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탤러해시 복합화력발전소에 수소 혼소 및 로우카본의 CCUS 기술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도 함께 논의했다.

플로리다 주정부 재무장관은 로우카본의 CCUS 사업 및 청정 수소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지난해 4월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맺은 합의각서(MOA) 내용에 따라 로우카본의 멀버리 수소 생산공장 건설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플로리다 수소공장 조감도.
플로리다 수소공장 조감도.

플로리다주 의회에서 최근 통과된 수소연료 공급 인프라 사업 법안에 따른 청정수소 생산공장 건립 등 수소 인프라 구축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협의했다. 이 법안은 주 정부와 교통부가 협력해 수소 동력 차량을 위한 연료 보급소를 포함한 수소 연료 공급 인프라의 잠재적 개발을 연구하고 평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로우카본과 플로리다주는 청정수소 허브 계획을 수립해 연방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허브에 선정될 경우 2021년 제정된 '초당적 인프라 법(BIL)'을 통해 할당된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 프로그램으로 사업을 수행한다는 게 목표다. 허브는 수소 생산, 처리, 수송, 저장 및 산업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수소 이용까지 포함하며, 이를 통해 로우카본은 지역사회에 청정에너지 투자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철 대표는 “이번 미국 주정부 관계자들과의 만남은 플로리다주와의 사업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동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플로리다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기후 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진=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