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이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선정한 '2024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오닉 5 N은 올해의 EV와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이노베이션까지 4관왕에 오르며 역대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AJA는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열린 올해의 차 최종 심사 결과, 아이오닉 5 N이 종합 만족도 점수에서 80.77점(100점 만점)을 얻어 2024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최종 심사에는 기아,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BMW, 쉐보레, 제네시스, KG모빌리티, 토요타, 현대차 등 9개 브랜드 13개 차종이 올라 경합했다. 심사는 차량 특성과 소비자 구매 의도 관점에서 외부 디자인,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계기 조작 편의성, 핸들링 및 주행 감성 등 10개 지표를 활용했다.
KAJA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2024 올해의 차는 KATRI 내 고속 주회로와 조향 성능로 등 주요 시험로에서 실차 평가를 통해 여느 해보다 철저한 평가와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수입차는 BMW 5시리즈가 선정됐다. 독보적 디자인과 우수한 주행 감각, 혁신 장비 등을 균형 있게 조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 EV9은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수상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모델 EV9은 웅장한 외관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올해의 유틸리티는 토요타 알파드가, 올해의 디자인은 제네시스 GV80 쿠페가 각각 차지했다.
신차에 탑재된 혁신 기술을 선정하는 올해의 이노베이션은 현대차 아이오닉 5 N에 적용된 N e-Shift 기술이 수상했다. 모터 제어를 통해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변속감을 제공하는 혁신 기능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