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디지털헬스케어 TF 신설…미래 먹거리 발굴 속도

한미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본격화를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내부 임상 경험과 계열사 역량을 결합, 건강관리 등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사업에 속도를 낸다.

한미그룹은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TF 발대식'을 갖고, 다층적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TF는 '새로운 50년을 위한 성장동력 디지털헬스케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임주현 한미그룹 사장(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을 중심으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최인영 R&D센터장(전무),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전무),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전무), 경대성 전략마케팅팀 상무 등 주요 사업 부문 임원이 참여한다. 그룹사 전체를 아우르는 독창적 디지털헬스케어 경쟁력 확보가 목표다.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TF 발대식'에 참석한 한미그룹 주요 임직원들. 앞줄 왼쪽부터최인영 R&D센터장,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 임주현 한미그룹 사장,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 경대성 전략마케팅팀 상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TF 발대식'에 참석한 한미그룹 주요 임직원들. 앞줄 왼쪽부터최인영 R&D센터장,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 임주현 한미그룹 사장,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 경대성 전략마케팅팀 상무.

한미그룹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사업개발, 마케팅·영업, 인허가 등 경험을 바탕으로 예방 및 관리(Wellness), 진단및 치료(Medical)등 영역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기획를 모색한다.

한미그룹은 2000년대 초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PDA(개인정보단말기)를 활용한 영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2009년부터 전 제품에 RFID를 적용해 공급망 최적화를 해왔다. 이어 디지털치료기기 전문기업 '디지털팜(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에 KT와 합작 투자하고, 지난 1월에는 아이젠사이언스와 'AI 활용 항암신약 연구개발' MOU를 체결하는 등 디지털헬스케어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미그룹은 현재 주력하는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DTx), 웰니스 등 다양한 아이템을 검토 중이다.

경대성 상무는 “한미 각 그룹사 역량과 전문성을 응집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선도기업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