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송하윤, “물-기름 같은 정수민 인간관계, 일부러 거리감 둬”(인터뷰③)

사진=킹콩 by 스타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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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하윤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정수민으로서의 몰입을 위한 현장감각 노력들을 이야기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속 빌런 여주인공으로 맹활약한 송하윤과 만났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강지원(박민영)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살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돌려주는 이야기다. 송하윤은 극 중 강지원의 절친이면서 박민환과 불륜을 저지르는 정수민을 연기했다.

사진=킹콩 by 스타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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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부터 절친 강지원을 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에게 모든 것들이 돌아오도록 하는 '가스라이팅' 귀재로서의 정수민을 맛깔나게 연기했다. 특히 러블리함 속 날카로운 질투심과 집착을 지닌 송하윤 표 정수민 연기는 파격적인 톤과 함께 현실감이 직접적으로 와닿을 정도의 수준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화제가 됐다.

송하윤은 “수민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물과 기름처럼 존재하는 캐릭터였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친분을 너무 가까이 다지면 안될 것 같았다”라며 “모든 배우들이 그랬던 것 같다. (박)민영씨와의 첫 촬영 당시 아무 것도 없이 서로를 마주하자마자 눈물이 뚝 흘렀다. 오랜 시간 버티고 열심히 한 것들을 서로가 공감한 듯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