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문락 센터장)가 지원하고 있는 경북지역 소셜벤처기업들이 도드라진 기술로 다양한 기업간 협업모델을 만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 실시간 사고 신고 솔루션 '사고났슈' 플랫폼을 개발한 마이렌은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서 AI 사고 감지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마이렌은 이번 MWC 참여를 시작으로 유럽 내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초정밀 위치서비스 분야 스타트업과 PoC(Proof of concept) 실증 협업하고, 유럽 지사 설립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마이렌의 '사고났슈'는 자동차 데이터 기록 장치(EDR)을 운전자 입장에서 효율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사고 유형에 대한 실시간 사고 감지 보고서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험 사기와 사고 데이터 보관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이다.
이번 기술은 특히 유럽시장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앱으로 사고 감지, 단말기를 사용한 사고 감지 등 유럽 사용자들의 지불 방법에 따라서 무·유료로 제공해 운전자가 사고 환경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E-Call 시스템은 신차에만 적용돼 중고차에서는 쓸 수 없다. 마이렌 플랫폼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사고났슈'는 국내의 경우 정식 출시 2개월 만에 사용자 1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외 보험사,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한국형 무인 판매시스템을 운영하는 도시공유플랫폼은 최근 카페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커피베이와 '셀프편의점'과 '테이크아웃 커피' 양사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CC25'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CC25'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과 셀프편의점을 융합한 유·무인 복합매장이다. 카페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최소화하고, 셀프편의점 운영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여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사업 모델로 'CC25'를 활성화하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발굴해 판로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문락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마이렌은 유럽진출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고, 도시공유플랫폼 역시 유망 중소기업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사업모델들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우수한 경북지역 소셜벤처를 적극 발굴·육성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24년 소셜벤처활성화사업에 참가할 기업을 3월 중 모집공고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