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자·휴머노이드·초연결플랫폼, 알키미스트 신규테마 선정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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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0년 후 산업 판도를 바꿀 미래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알키미스트(연금술사) 프로젝트' 신규 연구 테마를 선정했다. 올해는 미래 반도체 소자, 휴머노이드, 초연결 지능제조 플랫폼 등 3개 기술이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그랜드챌린지 위원회'가 3개월 간 집중 토론한 결과 이 같은 유망기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랜드챌린지 위원회는 기술, 경제학, 미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민간 권위자로 구성, 지난해 9월 새로 발족했다. 위원장은 송정희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이다.

미래 반도체 소자 테마는 본격적인 우주 시대를 맞아 우주공간이나 타행성, 재난상황과 같은 극한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소자 개발이다. 고온이나 극저온, 초고압 등 환경에서 기존 반도체 한계를 뛰어넘는 안정성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휴머노이드 테마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인간처럼 생각하고 소통하며 인간 이상의 감각을 측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차세대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일상생활과 제조 현장에서 고강도·고위험 육체노동을 스스로 수행하고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마지막으로 초연결 지능제조 플랫폼은 시공간 제약없이 누구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직접 공장을 보유하지 않아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AI가 설계도면과 공정을 도출하고 필요한 공장을 연결하는 식이다.

산업부는 이번 3개 테마를 3단계 경쟁방식을 통해 7년 간 총 671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경쟁방식은 '개념연구→선행연구→ 본연구' 단계로 시행되며 각 단계별 지원금액과 기간, 선정과제 수 등에 차등을 둔다. 올해는 각 테마별로 6개 내외 개념연구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2억원 내외로 총 2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테마 연구과제 공고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되며 공고 관련 내용은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