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경기 의왕 전동화 연구소에서 산학연 합동 '전동화 기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서울대, 한양대,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10여개 대학·연구기관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전문사 30여곳에서 23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분야에서 대규모 기술 포럼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자동차 전동화 관련 신기술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배터리와 구동, 전력 변환 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분야를 15개 세부 기술 영역으로 나눠 분과 세미나를 진행했다. 포럼에는 차세대 구동 시스템, 인 휠 시스템 제어 로직,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등의 신기술이 공개됐다.
이번 포럼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전동화 분야에서 기술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산학연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의왕에 전동화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R&D) 역량을 한곳에 모았고 전동화 사업 분야 매출 12조원을 돌파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산학연 합동 포럼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김동현 현대모비스 전동화선행개발섹터장 상무는 “전동화 분야 기술 협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상호 윈윈하는 K-전동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