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드컴즈는 마케팅, 고객관리(CRM), 데이터분석 등 온라인 사업자 성장에 필요한 기능을 자동화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2년 네이버 D2SF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고 현재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액은 91억원이다. 지난 3년간 패션, 뷰티·주얼리, 가구·생활, 식품·건강 분야에서 3만곳이 넘는 e커머스 고객사의 업무를 약 170만건 처리했다.
황윤식 유니드컴즈 최고마케팅책임(CMO)은 “다양한 온라인 사업자를 수시로 만나 경험과 불편사항을 직접 들으면서 서비스를 만들어왔다”며 “전문가에게는 아이디어를 올릴 전용 페이지를 제공하고 사내 개발자와 협업을 연결하는 등 서비스의 실용성을 높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시장에 선보인 서비스가 여럿인 가운데 최근에는 '1초 회원가입'의 인기가 도드라지고 있다. 약 70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고 한번 사용한 곳의 이탈 확률은 4% 이하다. 이 서비스는 쇼핑몰 방문자의 회원 가입을 극도로 간단하게 구현했다.
예를 들어 카페24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라면 방문자에게 네이버와 카카오 로그인 기반의 회원 가입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방문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인증이나 추가 입력 없이 간단 클릭으로 쇼핑몰에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한 회원의 지속 관리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가입 후 사흘간 상품을 구매하지 않았을 때 △첫 구매 후 이틀이 지난 후 △가입 직후 △생일 하루 전 등 매일 맞춤 마케팅을 이어갈 수 있다. 때마다 알맞은 마케팅 메시지를 보내고 쇼핑몰과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구조다.
사업자는 회원 증대와 마케팅 과업은 자동화된 솔루션에 맡기고 상품 기획 본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유니드컴즈는 여러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온라인 마케팅이나 자동화 솔루션이 낯선 셀러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직원'의 역할을 자처한다. 온라인 쇼핑몰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사고 파는 마켓인 '카페24 스토어'에서 이 서비스들을 제공하면서 고객 수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황 CMO는 “온라인 사업자와 소비자 간 접점을 고도의 기술로 스마트하게 만들어 줄 콘센트가 되겠다”며 “앞으로는 오프라인 사업자를 위한 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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