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독일 KfW IPEX-Bank와 '첨단산업과 공급망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1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KfW IPEX-Bank는 독일 연방정부가 소유한 독일부흥은행(KfW)이 전액 출자한 회사다. 독입·유럽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및 수출 지원을 위한 자금을 제공하는 은행이다.
이날 협약에는 첨단산업과 탈탄소 전환, 핵심공급망 등의 분야에서 두 기관이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공동으로 금융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협약 체결로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전기차·이차전지 관련 공급망 사업과 수소·암모니아 플랜트 사업, 신재생·수소·친환경 선박 등 첨단기술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경쟁력 있는 금융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수은이 유럽 탈탄소 첨단산업과 인프라 건설·투자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KfW IPEX와 공고한 협력기반을 만들어냈다”면서 “수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독 미래 전략기술과 공급망 공동대응을 적극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신산업 경쟁력 확보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KfW IPEX-Bank 이사회의 벨리보 마야노비치 박사는 “수은은 독일과 유럽 금융기관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희망하는 신뢰할 만한 정책금융기관”이라면서 “한국·독일·유럽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핵심광물 공급망 사업과 신재생·수소 등 전략기술 분야 프로젝트 추진이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