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반도체인력 1만명 양성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강원자치도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핵심으로 추진 중인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 첫 입학식이 22일 강원대 6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반도체 공유대학은 강원대가 주관하고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 상지대, 연세대(미래), 한라대, 한림대 등 도내 7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6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은 디스플레이공학(상지대)·반도체박막분석론(강원대)·메모리반도체소자(강릉원주대)의 3개 과목이 개설됐고 2학기에는 3~4과목이 추가 개설된다.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 수강을 통해 부전공 21학점, 복수전공 36학점을 기준으로 강원형 반도체 융합전공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또 여름 계절학기가 시작되는 7월에는 상지대 임시교육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반도체 실습과정을 운영, 산업현장 중심 실무교육을 받게 된다.
입학식에 참석한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는 “도는 반도체 산업 불모지에 씨앗을 뿌리기 위해 반도체 교육센터와 테스트베드 등 반도체 4대 거점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도와 7개 대학이 역량을 총동원해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1년 여간 고민했고 그 첫걸음을 떼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