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공사협회 새 회장에 이재식…“유지보수제도 안착 총력”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제54회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제54회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KICA)가 2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54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 신임 협회장으로 이재식 한길통신 대표가 선출됐다. 이 협회장과 새 집행부는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 제도 안착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는 강창선 중앙회장을 비롯해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김정삼 중앙전파관리소장, 임영희 특허청 전기통신기술심사국장 등 3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박 차관은 “정보통신설비는 모든 디지털 서비스 기반”이라며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힘써준 결과 정보통신공사 시장 규모는 협회가 창립된 1971년 19억원에서 현재 19조원 규모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심화 시대 정보통신공사협회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디지털화 중추로서 통신 인프라 구축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협회는 지난해 사업·결산 보고와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 등 6개 의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올해 사업계획은 '유지보수 제도의 안정적 시행을 통한 제2의 도약 기반 마련'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법령 및 제도개선, 수급영역 확대 등 미래역량 강화, 적정공사비 확보 등 6대 전략을 제시하고 22개 사업을 중점으로 정보통신공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7월 17일부터 시행되는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관리제도 연착륙을 중점 추진한다. 개정 정보통신공사업법은 정보통신설비의 유지보수·관리를 제도화하고 설계·감리 수행자격을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회는 제도 시행에 필요한 점검 및 대가기준 등을 마련하고 정부와 제도 조기 정착을 위한 적극적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재식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KICA) 신임 회장
이재식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KICA) 신임 회장

이날 선거 결과 이재식 한길통신 대표가 129표를 얻어 제24대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이 신임 회장은 “정보통신공사 업계의 수익 확대를 통해 회원에게 최상의 경영 여건을 제공하고 회원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는 과기정통부 산하 비영리 특수법인으로 1만여 정보통신공사업체가 회원이다. 소속 정보통신기술자·감리원만 약 27만명, 상용근로자는 약 45만명에 달하며 관련 시장규모 19조5000억원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