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000만 고객 돌파…지속 성장 발판 마련

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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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는 1000만 고객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성장세를 입증하며 외형과 내실 성장을 이어간다는 포부다.

케이뱅크 고객은 2021년 말 717만명, 2022년 말 820만명, 2023년 말 953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26일 1000만명을 넘었다. 올해 일평균 신규 고객이 지난해 3배가 넘을 정도로 빠르게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 기간 케이뱅크 수신잔액은 21조원, 여신잔액은 15조원으로 성장했다.

케이뱅크 1000만 고객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국내 20~40대 세명 중 한명은 케이뱅크를 쓰고 있고, 50대도 다섯명 중 한명은 케이뱅크 고객이었다. 지난해 이후 새로 케이뱅크에 가입한 고객 중 60대 이상과 10대 이하가 약 30%로 전 연령대로 고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객 분포도 '전국구 은행'의 양상을 나타냈다. 전체 지자체 인구 중 케이뱅크를 이용하는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21%)이었지만, 대부분 지자체 인구의 15~20%가 케이뱅크를 이용하고 있고 가장 낮은 제주도도 인구의 13%가 케이뱅크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케이뱅크는 금리 경쟁력과 생활 속 혜택을 앞세워 고객을 확대해가고 있다. 2020년 8월 국내 최초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출시 이후 약 1만2000명 고객이 이자 총 166억원을 덜었다. 1인당 연평균 이자 절감액은 140만원이다. 각종 수수료 무료 정책과 금리보장서비스, 금리인하요구 수용, 체크카드 캐시백으로 케이뱅크가 고객에게 돌려준 생활 속 혜택은 7년간 3119억원에 달했다.

케이뱅크는 고객 신뢰 확보, 테크(Tech)를 통한 금융 혁신, 포용금융 실천을 통해 1000만 은행을 넘어 '대한민국 No.1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Tech 리딩 뱅크 등 주요 목표에 매진하고 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1000만 고객 달성은 놀라운 혜택과 혁신적인 상품·서비스, 편리한 이용 환경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외형과 내실 모두 다져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은행, 고객 금융 경험을 혁신하는 은행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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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