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친환경선박 기술개발에 역대 최대 규모인 1661억원을 투자한다. 또 미래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K조선 기술개발 로드맵'을 상반기 중 공개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K-조선 차세대 선도전략' 이행을 위한 '2024년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수소.암모니아 등 선도기술 확보 △시험기반 구축 △실증 프로젝트 추진 △전문인력 양성 분야 등 생태계 전주기에 걸친 내용이 담겼다.
미래 친환경선박 세계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55개 과제에 총 752억원을 지원한다.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연료를 사용하는 추진시스템 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부품 개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및 메탄올 추진선의 핵심기자재 개발을 신규 지원한다.
신기술 확산을 위한 시험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총 13개 과제 484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부터 암모니아 추진 기자재 실증 인프라, 선박용 액화수소 부품 시험센터, 통합전기추진체계 안전성 시험평가 시설을 신규 구축한다.
한국형 실증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서는 20개 과제 297억원이 지원된다. 올해는 세계 최초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를 위해 시험선 건조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다목적 해상실증선박 건조가 완료된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3개 과제 128억원을 지원하며 올해 미래 융합형 교육을 위한 '미래 혁신 인재 양성센터'가 판교와 거제에 신설된다.
정부는 친환경 선박 개발뿐만 아니라 자율운항 선박 상용화, 조선산업 디지털전환 등 미래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와 주력산업 대전환을 위한 'K-조선 초격차 기술개발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게자는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 50%에서 100%로 상향하는 등 탄소중립을 강조하고 있어 탄소저감 기술이 미래 조선 시장의 숙제이자 먹거리”라며 “이에 친환경 선박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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