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올해도 카카오와 손잡고 지역개발자 양성에 나선다.
전남대는 최근 카카오와 '카카오 테크 캠퍼스' 제2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학생을 대상으로 웹/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기본 교육부터 신규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까지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커리큘럼을 운영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또 1학기 기초과정을 통과한 학생들은 하계 계절학기에 집중교육을 받을 수 있고, 학점도 인정해 주기로 했다. 2학기에 온라인 강좌까지 수료하면 카카오 지원 시 선발 우대, 카카오 명의의 학습인증서 발급, 우수 이수자 대상 학업장려를 위한 장학금 지급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다.
'카카오 테크 캠퍼스'는 전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고, 학점도 인정해 주기 때문에 학업과 취업 준비를 병행하려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비전공자도 최소한의 코딩 테스트만 통과하면 참여할 수 있는데, 지난해의 경우 선발 학생의 35%가 비전공자였다.
지난해 제1기 과정에서는 전남대 60명 등 모두 110여 명의 주니어 웹 개발자가 배출됐는데, 현업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됐다.
카카오는 참가대학을 지난해 전남대와 부산대 2곳에서 올해부터 강원대, 경북대, 충남대를 추가하고, 선발 학생도 250명으로 늘렸다. 커리큘럼도 프론트엔드, 백엔드 두 트랙에 안드로이드 트랙을 추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카카오의 지역산학협력 모델로, 지방대학의 정보기술(IT) 관련 교육 기회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고려해 개설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
김한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