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실연자 정체보다 캐릭터 즐기는 패턴, K팝 문법 더 배워나갈 것” 이성구 블래스트 대표가 버추얼 아이돌 PLAVE(플레이브)의 성공이유과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버추얼그룹 PLAVE(플레이브) 미니2집 'ASTERUM : 134-1'(아스테룸 134-1)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정영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WAY 4 LUV', 수록곡 '우리 영화' 등 PLAVE의 신곡공연과 함께, 이성구 블래스트 대표와 멤버들이 함께하는 간담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성구 대표 중심의 간담회는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 등 PLAVE 멤버들의 무대와 음악을 구현하는 방식과 함께, 이들의 K팝비전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관심을 얻었다.
우선 이 대표는 PLAVE의 이미지 구현 측면에 대해서는 언리얼 기반의 실시간 렌더링과 모션 트레킹을 활용한 라이브 기술을 언급했다. 특히 “동작 자체는 기존 기술력으로도 가능하지만, 이를 실시간화 했을 때의 난항이나 실연자들과 캐릭터간 체급차이에 따른 디테일들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거듭되고 있다”라며 최소한의 인력으로 최대한의 표현들을 보여주기 위한 노고를 직접적으로 밝혔다.
PLAVE의 본체 비공개 법칙에 '디지털 펭수'라는 키워드를 내세우며, “본체를 공개했다고 해서 법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 이면에 있는 실연자나 스태프들을 욕하는 것에 있어서는 경고를 비롯한 법적인 조치를 접근하고 있다”라며 “요즘은 실연자의 정체를 파헤치는 것 보다는 캐릭터 그 자체를 즐기는 문화소비 패턴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이성구 대표는 버추얼 아이돌 계통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PLAVE의 인기에 대해 “정확히 한 요소는 꼽기 어렵다. 리더 예준을 연습생으로 보여드렸을 당시부터 계속 개선해나가는 과정에서 멤버들과 직원들의 호흡이 좋아졌고, 그를 발판으로 곡이나 안무 등에 있어서도 직접 작업해가는 과정을 라이브로 보여드리면서 끈끈한 애정이 생긴 게 아닌가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성구 대표는 “기술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블래스트는 회사 내 MZ세대 급의 많은 여성직원들의 눈높이와 함께 K팝 문법을 배워가고 있고, 당초 없었던 엔터 전문인력들을 수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현재 추진중인 라이브콘서트 구현과 함께, PLAVE와 팬들의 교감 폭을 넓히는데 노력을 거듭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PLAVE는 26일 오후 6시 미니2집 'ASTERUM : 134-1'(아스테룸 134-1)를 발표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