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CCTV로 마약 밀수 차단한다…온라인 관세조사 도입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관세청 관계자가 AI 영상 통합관리 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관세청 관계자가 AI 영상 통합관리 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세청이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 TV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마약 등 위해물품을 차단한다. 온라인 방식도 도입해 관세 조사를 속도를 끌어올린다.

관세청은 27일 열린 관세행정발전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세행정 스마트혁신 종합계획'을 공개했다.

마약 등 위해물품 차단을 위해 AI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우범여행자 입국심사대를 통과한 사람과 세관 출구를 나온 사람의 동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AI 영상인식 기술로 화물정보와 기존 적발 영상을 연계·분석한다.

온라인 방식도 도입해 관세조사 속도를 높인다. 사업장을 방문하지 않고 과세표준과 세액의 결정·경정을 서면으로 조사한다. 간이 방문조사를 도입하고 관세조사중지 승인제도를 신설해 조사 기간을 단축한다.

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EWS) 대상을 확대한다. 수입액이 100만달러 이상이고 특정국에 대한 의존도가 50% 이상인 품목으로 넓힌다. AI 시스템으로 고도화해 물품 수출지표와 원자재 수입지표 간의 관계, 산업군 내 품목 간 상관관계 등을 분석한다.

디지털 기반의 여행자 통관 체계도 구축해,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한 외국환신고필증 조회를 은행 등과 연계해 전산 조회할 방침이다.

가상자산 투기나 자금세탁 용도의 외화 밀반출입이 적발된 미국 등과 다자 협의체를 구축한다. 일본과의 해상특송 제도를 운영해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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