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에 대한 차환 준비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통해 “단기차입금 3000억원과 약 5000억원대 인수금융 등 포함된 차입금에 대한 차환을 합의 했다”며 “상반기 내 리파이낸싱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6월 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 차입금 3000억원이 있다. 인수금융과 운영자금 등이 포함된 약 5000억원 대의 차입금 만기도 오는 10월 도래한다. 일각에서는 부진한 업황과 부동산 침체 등을 이유로 리파이낸싱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홈플러스는 “일부 차입금에 대한 상환이 예정돼 있음은 물론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환 확약을 받는 등 리파이낸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업계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리파이낸싱 작업이 무리 없이 진행되는 이유로 지난 2년 간의 성장세를 제시했다. 홈플러스는 먹거리에 방점을 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효과를 거두고 있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한 24개점은 오픈 1년 차에 평균 24.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홈플러스 온라인 또한 지난 5년 간 연평균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3년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에는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넘어 최단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출이 성장하고 있어 영업 손실 규모도 줄어들 것”이라며 “리파이낸싱과 관련해서는 구두 합의를 하고 계약서 작성을 앞둔 상태”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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