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가 인공지능 전환(AX) 시대 소프트웨어(SW) 저작권의 가치 상승과 역할 강화를 위한 담론 형성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유병한 회장은 연임됐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는 27일 오전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25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회원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주요 성과들을 설명하고 2024년 중점 사업 방향과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25년간 일관되게 추구해 온 핵심 가치를 SW 불법복제율을 선진국 수준인 10%대로 진입시키는 것과 SW와 SW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AI 기술 혁신으로 산업계와 기술환경의 질적 양적 변화가 큰 시기인 만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는 다시 한번 도전과 혁신을 이룰 때라며, SW 저작권 보호와 SW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정부 지원·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산업 수요와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등 민·관 사이 가교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한 2024년 주요 실천 과제로 AX 시대 새로운 SW 저작권 이슈 적극 대응, SW 및 데이터 가치평가센터 구축, AP 기술지원 패러다임의 변화 대응, SW 저작권 보호 공적 지원 강화, SW 정품사용 사회적 인식 제고 홍보 활동, 신규 비즈니스와 서비스 창출, 기술혁신 환경 대응 등 협회의 역할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유병한 현 회장을 제11대 상근회장으로 선임했다. 2021년에 이은 연임으로 임기는 2027년 2월까지다.
유병한 회장은 “AX의 핵심 요소이자 글로벌 기술개발의 원동력인 SW의 가치와 보호 문제는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재임 동안 SW에 대한 가치 인정과 저작권의 보호, 정품의 효율적인 활용 확대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 마련에 협회가 주도적인 역할로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