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SD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마이크로SD카드를 개발하고 다음달 양산한다고 28일 밝혔다.
SD 익스프레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주로 모바일 기기에 쓰이는 SD 메모리카드용 신규 인터페이스다.
신제품은 SD 익스프레스 기반으로 256기가바이트(GB) 용량을 구현했다. SD 익스프레스 7.1 규격을 지원, 연속 읽기 성능은 초당 800MB를 지원한다. 연속 읽기 800MB는 4GB 크기 영화 한 편을 메모리카드에서 PC로 5초 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SSD에 탑재했던 과열방지 기술(DTG: Dynamic Thermal Guard)을 마이크로SD 카드에 최초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기업 대상(B2B)으로 공급을 시작으로 연내 일반 소비자 판매(B2C)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은 이 외 고용량 V 낸드를 8단으로 쌓아 패키징한 1테라바이트(TB) UHS-I 마이크로SD 카드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방수, 낙하, 마모 등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TB 고용량을 마이크로SD 카드에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3분기 출시 예정이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