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 파리가 지하철 지연 문제를 줄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파리교통공사(RATP)는 가벼운 건강 문제를 겪는 승객으로 발생하는 지하철 운행 중단을 줄일 계획이다.
파리에서는 지하철 이용 승객의 현기증 등 가벼운 건강 문제로 운행이 중단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RATP는 지난 2018년 기준 파리 지하철에서 이와 같은 사례로 하루 평균 10건의 지연이 발생했으며, 최대 45분까지 지연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발레리 페크레세 일드프랑스 주지사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의 몸이 불편하더라도 우리는 더이상 열차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사람을 기차에서 내려 플랫폼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표준 비상 대응 계획이 검토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지하철 지연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무인 수하물이 꼽힌다. 페크레세 주지사는 이와 관련해 “파리와 샤를드골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RER B 노선에서는 해마다 약 360개의 가방이 방치된다”며 “운송 당국이 탐지견을 통해 보다 신속하게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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