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과 서산이 교육발전특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역 공교육의 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을 높임으로써 지방소멸과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추진 중인 윤정부 핵심 사업이다.
충남도는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공모에서 아산시가 3유형에, 서산시가 1유형 대상지로 각각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1차 시범지역은 교육발전특구위원회가 합목적성, 사업 계획의 우수성, 연계·협력의 적절성, 재정 계획의 적정성, 성과 관리의 체계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지정했다.
아산시는 교육발전특구 비전을 '지역 밀착형 교육으로 창의 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으로, 목표는 '늘봄부터 취업까지 지역 정주 강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으로 잡았다.
추진 과제로 △지역과 함께 키우는 맞춤형 늘봄 지원 △원활한 공교육 적응을 위한 다문화교육센터 운영 △다문화 어울림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교육발전특구 지원센터 구축 등을 내놨다.
또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로 인성 역량 함양 △인문 소양을 갖춘 창의융합형 디지털 인재 양성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 확대 △초중고 국제 공통 교육과정 확산 △지역사회 연계 강화로 지역 정주여건 강화 △대학을 지역 인재 육성의 교육플랫폼으로 활용 등도 과제로 추진한다.
서산은 '더 선 라이징 교육발전특구 조성'을 비전으로 정하고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 특화된 교육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설정했다.
추진 과제는 △지역밀착형 인재 교육 △6차산업 자율형 공교육 혁신 △아동 돌봄 강화 △항공·화학·첨단 모빌리티·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 성장 △지역 밀착형 인재 육성 △출산율, 여성 사회 진출 증가 등이다.
이번 시범지역 지정에 따라 아산과 서산은 교육부로부터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과 규제 해소 등 정책적인 지원을 받는다.
도는 아산·서산시와 함께 교육부 컨설팅을 받아 특구 운영 계획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박정주 기획조정실장은 “수도권 집중화와 지역 간 불균형, 저출산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국가균형발전이 필요하고, 지역 교육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하기 위한 교육발전특구는 그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산·서산 교육발전특구는 충남 교육혁신의 첫발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특구 운영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추진하고, 1차에서 탈락한 논산·부여의 2차 공모 준비 시군 지원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은 2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6개 광역 지자체와 43개 기초 지자체를 선정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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