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인 칩스앤미디어(대표 김상현)가 3월 안에 대구테크노파크 동대구캠퍼스에 대구연구소를 설립한다.
코스닥 상장사 칩스앤미디어는 2003년 설립돼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 팹리스 기업이다. 자동차 등 영상 데이터 처리에 사용되는 비디오 코덱,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의 비디오 IP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150여 개 기업에 IP를 제공하고 있다.
칩스앤미디어는 지난해부터 대구시와 협업해 지역대학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지역에서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채용된 지역 인력은 현재 서울 본사에서 교육 중이며 향후 대구연구소에 배치돼 연구개발(R&D)에 투입될 예정이다.
칩스앤미디어가 대구연구소를 개소한 이유는 경북대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이 반도체 전문 인력을 육성해 R&D 인력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는 “대구시는 경북대, DGIST 등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반도체 인력과 모빌리티, 로봇 산업 등 수요기업이 많아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단계별 전문인력 양성체계 마련에 주력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지능형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구축 등 팹리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전념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